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이날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한민국에 서예 작가가 그렇게 없어서 친일파 이완용의 글씨를 훌륭한 서예 작품이라고 버젓이 걸어놓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의 한국실에도 이완용의 서체가 전시돼 있다”며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에게 조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서 이완용의 작품을 삭제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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