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지도자 양성’ 동암硏 창립 50돌

  • 입력 2005년 10월 13일 03시 03분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암문화연구소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 소설가 한말숙 씨,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미옥  기자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동암문화연구소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 소설가 한말숙 씨,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미옥 기자
젊은 한국계 미국인 지도자를 양성해온 동암문화연구소의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姜英勳·83) 전 국무총리, 이광규(李光奎·73)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태환(金泰煥·63) 제주도지사, 김홍남(金紅男·57) 국립민속박물관장, 장상(張裳·66) 전 이화여대 총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암문화연구소는 고 고광림(高光林·1989년 작고·고홍주 미국 예일대 법과대학원 학장 부친) 박사가 1955년 미국 내 한국 지식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고 박사의 호인 ‘동암’을 따 연구소의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미국 이민 1세대가 물러나면서 2세인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젊은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한국문화와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한국학 교재를 개발했으며 올해부터는 미국인 교사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예일대에서 첫 강의를 시작하기도 했다.

고 박사의 부인인 전혜성(全惠星·76)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뿌리 찾기 운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며 이는 미국 내 한국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인 동시에 국제적인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