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탈리아 로마 현지 ‘한국의 날’ 행사의 하나로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조각상 제막식에는 바티칸 인류복음화성 장관인 크레센지오 세페 추기경과 한국의 제주교구장 강우일(姜禹一) 주교, 성염(成稔) 주교황청 대사와 교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교황청 한국대사관의 의뢰를 받아 이 성모상을 만든 조각가 오채현(吳埰鉉·43) 씨는 13일 “세페 추기경이 성모상에 성수를 뿌리며 강복(降福)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저 외벽에 설치된 높이 2m의 이 작품은 한복을 입은 한국의 평범한 어머니가 등에 발가벗은 아기 예수를 업고 머리에는 물동이를 이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교황청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6일자에 한국적 마리아상 제막 행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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