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2970명 “짝짝짝”…부산영화제 폐막

  • 입력 2005년 10월 15일 03시 04분


주연배우들 폐막인사6일 시작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막을 내렸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의 결혼 원정기’의 주연배우 정재영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연배우들 폐막인사
6일 시작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막을 내렸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장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된 ‘나의 결혼 원정기’의 주연배우 정재영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폐막작인 한국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감독 황병국) 상영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4일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배우 안성기와 장미희의 사회로 진행됐다.

‘관객과 함께한 영화제’라는 기치를 내건 올해 영화제는 상영작 수나 참가 인원에서 최대 규모였다. 역대 최다인 73개국 307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이 중 117편의 표가 매진됐다. 폐막까지 총관객 수는 19만2970명으로 지난해(16만6000명)보다 2만여 명이 늘어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가 거둔 가장 큰 성과로는 아시아의 젊은 영화학도들을 교육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성공적인 출범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부산영화제는 완성된 영화를 사고파는 마켓을 창설하기로 하고, 부산필름마켓(BFM)의 내년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 아시아 신인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 상은 중국 내 조선족 여성의 삶을 담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망종’에 돌아갔다. 중국 완마차이단 감독의 ‘성스러운 돌’과 한국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는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특별언급’ 작품으로 뽑혔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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