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명동성당서 발달장애센터 건립 무료 콘서트

  • 입력 2005년 10월 28일 03시 01분


‘발달장애 가족과 함께하는 7080 희망 콘서트’가 28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사단법인 종교인평화봉사단(단장 백도웅·白道雄) 주최로 열린다. 서울시장애아동 사회적응센터와 ㈜투게더 공동 주관.

발달장애센터 건립을 위한 ‘희망세상 만들기’ 운동의 하나로 마련된 이 콘서트는 70, 80년대 활동한 가수들, 특히 포크 음악 1세대 가수들이 무료로 출연한다. 공연 관람도 무료다.

그룹 둘다섯이 ‘긴머리 소녀’ ‘밤배’를, 소리새가 ‘그대 그리고 나’, 뚜와에무와가 ‘약속’ ‘그리운 사람끼리’ ‘추억’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중장년층이 모처럼 옛 유행가를 들으며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기회다.

희망세상 만들기 운동은 발달장애인에게 필요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달장애센터를 건립하자는 것이 취지다. 내년 1월 희망의 재단을 설립해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날 콘서트와 함께 홍보대사 위촉식도 열린다. 홍보대사로는 발달장애를 딛고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한 배형진(23) 씨와 세계장애인수영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딴 김진호(19) 군이 위촉된다.

장애아동 사회적응센터 학부모 백인혜 씨는 “배 씨와 김 군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지만 편견과 오해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들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02-598-0361, 02-448-3302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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