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獨 서정가곡 거장 슈라이어, 5일 고별독창회

  • 입력 2005년 11월 2일 03시 07분


코멘트
독일 ‘리트(Lied·서정가곡)의 거장’ 페터 슈라이어(70·사진)가 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별 독창회를 갖는다.

페터 슈라이어는 1993년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전곡 연주로 처음 내한공연을 했으며, 1995년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전곡 연주로 독일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성악가.

그는 모차르트 오페라와 독일 가곡, 바흐의 종교곡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일 테너로 군림해 왔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페터 슈라이어는 2002년에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와 함께 슈만의 ‘리더크라이스’ ‘시인의 사랑’을 녹음했는가 하면, 2003년 내한 독창회 때는 ‘겨울나그네’ 전곡을 유려한 호흡으로 풀어내 갈채를 받았다.

“한국에서의 고별무대를 한국 청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슈베르트 가곡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그는 ‘송어’ ‘음악에 붙임’ ‘세레나데’ ‘들장미’ ‘그대는 나의 안식’ ‘방랑자의 밤 노래’ ‘시인’ 등을 부를 예정이다. 피아노는 알렉산더 슈말츠. 3만∼9만 원. 02-541-6234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