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일본의 여성·전쟁·인권학회가 주축이 돼 2001년부터 4년여의 공동작업 끝에 펴낸 이 책은 1870년대부터 2000년까지 한일 역사를 여성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한국측 간사인 정진성 서울대 교수는 “한일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목차와 구체적 내용까지 상의해가며 집필한 최초의 역사교재라고 자부한다”며 “양국의 사회적 맥락을 고려해 책 내용의 10% 정도만 차별성을 뒀다”고 말했다.
‘여성의∼’는 일본군 위안부와 간토(關東)대지진, 난징(南京)대학살 등 일본 군국주의의 폐해를 자세히 소개한 것은 물론 기존 역사교과서가 간과해 온 여성들의 역사를 적극 소개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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