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에 대한 본격 연구서다.
태종을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했던 왕’이라고 평가하는 저자는 그동안 태종에 대한 분석이 권력 쟁취 과정에서 형제를 무참히 죽인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면모만 지나치게 부각하고 뛰어난 정치력과 리더십은 소홀히 취급해 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태종을 ‘일을 되게’ 만드는 조선조 최고 현실주의 정치가로 규정하며, 성리학적 이념을 토대로 안으로 새나라 조선의 골격을 세우고 밖으로 대명 외교의 난제를 풀기 위해 실리주의 외교를 폈던 냉철한 국가경영자로서의 면모를 다양하게 조명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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