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작품 7억1000만원 최고가 낙찰

  • 입력 2005년 11월 10일 03시 02분


박수근 작 ‘나무와 사람들’
박수근 작 ‘나무와 사람들’
㈜서울옥션의 독점체제를 깨고 설립된 신생 미술품 경매회사인 K옥션이 9일 실시한 첫 경매에서 박수근의 ‘나무와 사람들’(1965년·30.5×20cm)이 국내 근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7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기존엔 1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억2000만 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노상’이 최고가 경매 작품이었다.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나무와 사람들’은 나뭇잎이 떨어진 두 그루의 나무 뒤로 두 여인이 서성이고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정경을 그린 작품이다.

또 김환기의 유화 ‘27-XI-72’(1972년·178×127cm)도 6억9000만 원으로 작가의 작품 가운데 최고가에 낙찰되었다.

이날 경매에선 총 116점 중 86점이 낙찰돼 74%라는 높은 낙착률을 기록했으며 총 낙찰액도 48억9000만 원을 기록해 단일 경매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응찰자 외에도 갤러리 관계자, 비평가 등 미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경쟁체제로 접어든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미술품 경매 경쟁시대로
9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서 열린 신생 경매회사 K옥션의 미술품 경매 현장. 이날 경매에서 박수근의 1965년작 ‘나무와 사람들’이 국내 근현대 미술품 경매 최고가인 7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권주훈 기자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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