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생활 예절로 신부가 표정 없이 건성으로 인사를 받으면 신자들의 존경심이 사라지므로 상대방의 눈을 보며 웃으며 답례하라, 미사가 끝난 후 신자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하라, 식사 자리에는 대개 사제가 주빈이 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들리도록 얘기하라 등을 조언했다. 또 설교는 간결해야 한다, 예화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김 씨는 “방송국 PD 생활을 오래 하면서 가톨릭대 대학원 부제(副祭) 반에서 설교의 테크닉적인 면을 강의했고 대전교구에서 초임 본당 주임신부들에게 강의했는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책을 꾸몄다”고 말했다. 김 씨의 아들도 신부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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