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관한 영국의 속담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황금색이 널리 사랑받는 것은 ‘색채 공통 문화’의 대표적인 예이고, 이슬람 문화권에서 행운의 색으로 대접받는 초록색이 서양에서 이상한 색으로 여겨지는 것은 ‘색체 차이 문화’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색깔이라도 나라에 따라 다른 뜻으로 통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색이 다르다.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은 빨간색이 아닌데 이름이 왜 그럴까, 왜 스쿨버스는 모두 노란색일까,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은 왜 노란 육각형별을 달아야 했나, 스페인의 투우사는 왜 소 앞에서 빨간색 천을 흔들까.’
이런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쓰이는 여러 색깔의 의미와 사연을 소개한다. 책은 색에 얽힌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글쓴이는 “만약 색체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된다면 사물을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역사와 문화 또는 관습을 이해하는 눈도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색다른 역사/ 글 호기심박스·그림 노기동/ 231쪽/ 9,000원/ 영교출판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