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슈타츠오퍼는 베를린, 쾰른, 뮌헨, 함부르크 등과 함께 독일 최고 등급의 국립오페라극장으로 구 씨는 내년 8월부터 2년간 수석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인이 유럽 정상의 오페라극장에서 상임지휘자 직을 맡은 것은 정명훈 씨 이후 처음이다.
국내에서 정규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구 씨는 연세대 철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독일로 유학해 97년 만하임음대 대학원 지휘학과를 수석 졸업했다.
이후 만하임 국립오페라극장, 하겐 시립오페라극장을 거친 그는 2002년부터 다름슈타트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최연소 상임지휘자로 최근까지 활약해 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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