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완서, 가수 강원래, 탤런트 김혜자 씨 등 스물세 명의 각계 인사가 쓴 따뜻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모았다. 필자들은 장애를 지녔거나 장애인을 돕는 데 관심이 있는 인사들이다.
누리꾼들이 한 푼 두 푼 성금을 보내 희귀병을 앓는 아이를 도운 이야기,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면서도 독일에서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는 서순원 씨 이야기, 몸이 온전치 않은 한 입양아를 위해 온 가족이 헌신하며 사랑을 키워 가는 이야기 등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담겼다. 암 투병 중인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자식과 함께 동반 자살을 결심했다가 다시 살기로 한 어떤 어머니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들려 주면서 ‘생명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는 미국 속담을 알려 준다. 이 책의 인세는 장애인 재활을 돕는 데 쓰인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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