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일어선 것도 잠시 동안의 일이었다. 네덜란드는 16세기 말에야 겨우 나라를 이룰 수 있었다. 17세기에 들어와서 도르트레흐트 총회(1618∼1619년)를 거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17세기 중반에는 유럽의 최강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래서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기들의 황금시대(Golden Age)는 17세기였다고 말한다. 그 배후에는 네덜란드가 받아들인 개혁교회가 있었다. 곧 가톨릭을 신봉하는 스페인 군대를 물리친 후 개신교 신앙, 그 중에서도 특히 철저하게 성경 말씀대로 믿고 행하려고 하는 칼뱅주의 신앙을 받아들인 후 네덜란드는 급속도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이 복을 주시면 비록 작은 나라라도 한 세대 안에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원을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을 인하여 무너지느니라”고 말하였다(잠언 11장 11절). 곧 정직한 자의 축복기도를 통해 성읍이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 나라가 발전하는 데는 신자들의 많은 기도가 있다. 수많은 신자가 새벽마다 부르짖는 기도를 하나님이 외면하실 리 없다.
여러 가지 갈등과 대립, 낡은 이념과 편협한 주장을 버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서로를 위한 축복과 기도는 지나간 상처를 치료하고 우리 모두를 흥하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우하셔서 온 세계 열방 가운데 우뚝 선 나라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으는 지혜로운 백성이 되기를 바란다.
변종길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충남 천안 필그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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