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자선음악회-연탄지원등 이웃돕기 나서

  • 입력 2005년 12월 9일 02시 59분


서울 광림교회가 마포구 상암동 밀레니엄공원에 세운 9m 높이의 대형 트리에 교인들이 후원금을 내고 구입한 장식품들을 걸고 있다. 사진 제공 광림교회
서울 광림교회가 마포구 상암동 밀레니엄공원에 세운 9m 높이의 대형 트리에 교인들이 후원금을 내고 구입한 장식품들을 걸고 있다. 사진 제공 광림교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신교계에서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운동이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

교회 일치와 갱신을 위한 15개 개신교단 목회자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옥한흠 사랑의 교회 원로목사)는 모자 가정을 돕기 위한 행사로 ‘모자가정 겨울나기를 위한 자선음악회-One 母 Time’을 22일 오후 7시 서울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연다. 한목협은 음악회 티켓 판매 수입 외에도 현장 모금, 회원 교회 성탄헌금의 10% 등을 합해 전국 40곳의 모자보호시설에 살고 있는 972가족에 겨울나기용 생필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02-586-8617

예수교장로회(통합)는 12월 한 달간 ‘사랑의 연탄을 피워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9일과 23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탄으로 한반도 지도 그리기, 군고구마와 김치 나눠 주기 등의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또 16일과 31일에 총회장과 임원들이 참가하는 연탄 배달 자원봉사 행사도 갖는다. 02-741-4358

서울 광림교회는 본당 앞 밀레니엄공원에 아무 장식이 없는 9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세우고 교인들이 후원금을 내고 장식품을 구입한 뒤 자신의 이름과 기도 제목 등을 적어 이 트리에 매달아 장식하도록 함으로써 시각장애인 무료개안 수술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두 1500만 원을 거두어 50명에게 성탄의 빛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온누리교회는 불우이웃돕기 자선음악회로 제38회 메시아 연주회를 12일 오후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다. 서울 장신대 홍정표 교수의 지휘로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박영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성악가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50여 개 연합성가대원 450여 명이 참가해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한다. 02-793-9686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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