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시점은 올 3월 열린 춘란배 결승전 최종국 전날이다. 여기서 형은 이창호(30) 9단이다. 글을 쓴 사람은 이 9단의 동생인 이영호(29) 씨. 그는 최근 펴낸 ‘나의 형, 이창호’(해냄·1만4000원)이란 책을 통해 옆에서 지켜본 형 이창호의 모습을 전해 준다.
대학 졸업 후 중국에 가 식당을 운영하는 이 씨는 1998년 한중 천원전 때부터 이 9단이 중국에서 대국을 할 때마다 동행하며 형의 수발을 들었다. 그의 관찰기엔 큰 승부를 앞둔 이 9단의 모습과 바둑관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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