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 한층 가까워진 지구촌시대 개별 국가의 문화는 어떻게 반응하고 적응하고 있는가? 칠레의 역사학자 클라우디오 벨리즈는 세계화를 ‘앵글로 아메리카 문명의 헬레니즘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세계화에 대해 ‘디즈니랜드의 전 세계적인 전이’나 ‘문화적 체르노빌’이라고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헬레니즘 문명처럼 세계화는 일방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국의 저자들은 일본 인도 독일 헝가리 남아프리카 칠레 터키 미국 등 10개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 문화현상을 주의 깊게 고찰한다. 또한 세계화의 다양한 변이형태(불교의 영향이 가미된 문화에서 파생된 이슬람 근대주의 분파)와 몇몇 지역이 하나로 묶이는 하위 세계화 현상도 포착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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