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동혁 형제 제야의 타종 참여…1월 5일엔 쇼팽 연주회

  • 입력 2005년 12월 28일 03시 01분


쇼팽 연주회를 여는 임동혁(왼쪽) 동민 형제.사진 제공 피아노 음악
쇼팽 연주회를 여는 임동혁(왼쪽) 동민 형제.사진 제공 피아노 음악
“제야의 종을 치게 된 것은 우리 형제에게 큰 영광입니다. 올 한 해는 콩쿠르 연습하느라 무척 힘들고 빡빡하게 살았어요. 새해에는 음악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여자 친구도 사귀고 싶습니다.”(피아니스트 임동민)

31일 서울 종로의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치게 된 피아니스트 임동민, 동혁 형제. 두 사람은 내년 1월 5일 오후 7시 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쇼팽 피아노협주곡 1, 2번을 각각 연주하며 국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10월 폴란드에서 열린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2위 없는 3위에 공동 입상했던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이대욱(울산시향 지휘자)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협연을 한다. 연주곡도 쇼팽 콩쿠르 파이널 곡이라서 당시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임동혁은 또한 내년 1월 8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11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12일 울산 현대예술관,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17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단독으로 피아노 리사이틀도 연다. 02-751-9607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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