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밤 MBC TV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장관은 국정의 철학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이 기본이고 그 다음에 집행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유 의원의 대선 후보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정치에 관한 상상력일 뿐”이라며 “유 의원이 독일에서 공부도 많이 하고 국민연금 개혁에도 노력을 해 (장관을) 시킨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국민연금 개혁, 복지예산 46조 원 집행능력 등을 고려해 선택됐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이번 개각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당-청 간 보조가 잘 안 맞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과 관련해 이 총리는 “정부가 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서울대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온 뒤 감사원 또는 과학기술부를 통해 책임을 분명히 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느 선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귀책사유를 분명히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대중 정치인이 아니고 어울리지도 않는다”며 “대선 출마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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