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이내, 한 번에 3분 이상 양치질을 할 것. 치과의사들이 치아 건강에 가장 좋은 ‘약’으로 내세우는 양치질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치아를 닦는 순서를 만들도록 하라. 왼쪽→오른쪽, 안쪽→바깥쪽 등 나름대로 정해 둬야 모든 치아를 고루 닦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치아 바깥쪽만 닦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세균 막은 안쪽에 더 많이 생긴다. 치아 안쪽, 혀, 볼 안쪽도 함께 닦도록 시킨다.
칫솔은 잇몸에서 치아 끝 쪽으로 움직이는 게 보통이다. 손목을 돌리듯이 양치질을 하는 게 가장 좋다. 다만 칫솔질이 잘 안 되면 전동칫솔을 쓰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니가 나기 전의 유아들은 우유를 먹인 뒤 끓인 물을 적신 거즈로 입안을 고루 닦아 주면 된다. 본격적인 양치질은 어금니가 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때는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하되 아이를 눕힌 뒤 치아 한쪽 면에 칫솔을 20회 이상 왕복해 닦아 준다. 삼켜도 괜찮은 액체형 치약이나 물을 사용한다.
만 4세 전후에는 치아 사이가 촘촘해지므로 치실을 사용해도 된다. 어린이용 불소치약을 완두콩 크기 정도로 묻혀 닦는다.
가급적 치약은 먹지 못하도록 주의를 준다.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스스로 이를 닦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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