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인 홍영기 목사는 연구소 창립 13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1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층 코스모스 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한국 교회 경쟁력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교회경쟁력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홍 목사는 1년여에 걸쳐 전국 6000개 교회에 설문지를 보낸 뒤 그중 864개 교회로부터 회수된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교회 규모가 커질수록 경쟁력이 높았으나 중대형 교회에서 최고점에 이르고 대형 교회에서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혔다.
홍 목사는 교회 경쟁력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영적 요인(리더십, 시스템, 평신도 동역화, 영성), 물적 요인(주위환경, 경영환경), 인적 요인(담임목회자, 부목사, 평신도 지도자)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매기고 이를 더해 경쟁력 지수를 숫자로 제시했다. 그 결과 한국 교회의 경쟁력 평균점은 인적 요인이 62점(10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영적 요인 57점, 물적 요인 46점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회의 경쟁력 평균은 56점이었다.
교단별 경쟁력 점수를 보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예장 합동 58.3점, 예장 합동정통 57.0점, 한국기독교장로회 56.3점, 예장 통합 56.1점, 기독교대한감리회 55.5점 순이었다.
홍 목사는 대형 교회의 성장 비결은 인적 요인에서 담임목사의 자질과 리더십, 영적 요인에서는 평신도 동역화(同役化)와 양육이었다고 밝히면서 물적 요인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목사는 “교회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목회자의 리더십을 시스템으로 뒷받침하고 평신도와 동역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02-2109∼5737
교단별 평균 경쟁력 비교 (100점 만점) | |
교단 | 경쟁력(점수)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 61.0 |
예장 합동 | 58.3 |
예장 합동정통 | 57.0 |
한국기독교장로회 | 56.3 |
예장 통합 | 56.1 |
기독교대한감리회 | 55.5 |
예수교대한성결교회 | 55.1 |
예장 고신 | 53.7 |
기독교한국침례회 | 53.6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 53.3 |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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