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홍보쟁이들의 넋두리’…홍보맨 23명 에세이집 펴내

  • 입력 2006년 1월 16일 03시 17분


대학 홍보맨들이 책을 냈다.

전국 160개 대학 홍보담당 직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대학홍보협의회(회장 이재복 배재대 홍보과장)는 최근 ‘대학 홍보쟁이들의 넋두리’(유웨이 중앙교육·사진)를 펴냈다.

회원 23명의 글을 모은 이 에세이집에는 홍보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회와 에피소드 등이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다.

신참 홍보팀원 시절의 얘기를 털어놓은 연세대 조준식 홍보부장은 “엉성하게 작성한 보도자료 때문에 기자로부터 면박당한 뒤 기자시험을 보려고 발버둥 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 ‘휴! 집사람에게 두 번이나 맞아 죽을 뻔했다’ ‘난 그들이 있어 좋다’는 글에서는 치열한 홍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홍보쟁이’의 가슴에 송골송골 맺힌 사연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10년 전 대학홍보협의회가 출범하기 전만 해도 대학은 홍보 불모지였다”면서 “대학과 기업체 등 홍보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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