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0개 대학 홍보담당 직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대학홍보협의회(회장 이재복 배재대 홍보과장)는 최근 ‘대학 홍보쟁이들의 넋두리’(유웨이 중앙교육·사진)를 펴냈다.
회원 23명의 글을 모은 이 에세이집에는 홍보활동을 하며 느꼈던 감회와 에피소드 등이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다.
신참 홍보팀원 시절의 얘기를 털어놓은 연세대 조준식 홍보부장은 “엉성하게 작성한 보도자료 때문에 기자로부터 면박당한 뒤 기자시험을 보려고 발버둥 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 ‘휴! 집사람에게 두 번이나 맞아 죽을 뻔했다’ ‘난 그들이 있어 좋다’는 글에서는 치열한 홍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홍보쟁이’의 가슴에 송골송골 맺힌 사연이 담겨 있다.
이 회장은 “10년 전 대학홍보협의회가 출범하기 전만 해도 대학은 홍보 불모지였다”면서 “대학과 기업체 등 홍보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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