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서울예술단, ‘왕의 남자’ 10월 무대 올릴듯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4분


코멘트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의 남자’(사진)가 이번에는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서울예술단의 임상우 PD는 17일 “‘왕의 남자’를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 올 10월 무대에 올릴 것”이라며 “원작 연극 ‘이(爾)’의 희곡을 쓰고 연출한 원작자 김태웅 씨와 어제 만나 뮤지컬 ‘왕의 남자’ 제작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라고 밝혔다. 원작자 김 씨는 직접 뮤지컬 연출을 맡지는 않지만 뮤지컬 ‘왕의 남자’에 대한 작품의 이론적 배경과 전체 틀을 제공하는 드라마투르그를 맡게 된다. 제목은 영화 제목인 ‘왕의 남자’와 원작 연극을 딴 ‘이’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왕의 남자’는 800석 안팎의 중극장용 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며 예상 제작비는 8억∼1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일단 초연인 만큼 한 달 정도 공연을 한 뒤 작품을 다시 수정, 보완해 내년부터는 장기 공연에 돌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임 PD는 “설 연휴가 지난 후 연출가 및 스태프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음악은 국악과 양악을 섞은 라이브 연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