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입으면 운수대통 ‘행운속옷’ 눈길

  • 입력 2006년 1월 23일 03시 03분


추위를 많이 타는 부모님께는 내복 선물이 제격이다. 내복은 설인 1월 말부터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는 초 봄까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유용하다.

아내에게는 섹시한 잠옷이 어떨까. 잠옷은 자기 돈 주고 사기는 아까워도 받고 싶은 선물 목록에는 꼭 들어간다고 한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가까운 관계라면 내복이 무난하지만 격식을 차려야 하는 관계라면 고급스러운 잠옷 선물이 좋다”고 말했다.

설 선물용으로는 얇고 피부보호 효과가 있는 기능성 내복이 좋다.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봄까지 입을 수 있도록 3분이나 7분 길이의 짧은 내복이 좋다.

비비안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면 내복을 내놓았다. 아토피 등 민감한 피부에 좋고 땀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여성용 6만 원, 남성용 8만4000원 선.

화사한 색상의 내복도 있다. 진한 자주색에 꽃무늬 자수가 있는 여성용 내복은 7만3000원 선이다.

새해 운수 대통을 기원하는 재미있는 ‘행운 속옷’도 눈길을 끈다.

좋은사람들 보디가드는 새해를 맞아 행운의 상징 ‘용’ 무늬를 그려 넣은 남성용 속옷을 시판하고 있다. 검정 바탕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삼각팬티가 1만2000원 선, 사각팬티가 1만8000원 선.

여성용 행운 속옷으로는 ‘나비 속옷’이 있다. 중국에서 나비는 행운과 복을 뜻한다고. 브래지어 오른쪽 측면과 여성 팬티 뒷면에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브라 팬티 세트 가격은 3만9800원 선.

가운이 달려 있는 잠옷은 실내에서 활동이 많은 여성들에게 유용하다. 잠자기 전 TV를 보거나 요리를 할 때 입으면 편리하다. 실크 느낌이 나는 폴리에스테르 원단 소재로 치마 밑단에 주름 장식을 넣은 화려한 원피스 잠옷과 가운 세트가 33만400원 선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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