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가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일 ‘생명과 희망의 네트워크’(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기구에는 옥한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길자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김선도 광림교회 원로목사,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박종순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정근모 명지대 총장, 송자 한국싸이버대 총장, 이행자 YWCA연합회 회장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가 실행위원장을, 감경철 기독교TV CTS 사장이 운영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채택한 ‘생명과 희망 선언문’에서 “신자 비신자 가리지 않고 부모들이 자녀양육 부담으로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선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 공간을 제공하는 ‘교회 울타리 낮추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평상시 교회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부부의 탁아 및 보육시설, 방과 후 어린이교실 등을 운영하는 한편 노인대학이나 노인휴게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단체는 결혼예비학교 운영, 낙태반대운동 등으로 ‘경건한 믿음의 자녀 낳기 운동’을 펼치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별 목회자 포럼도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365일 영유아 성경공부 교재 개발, 온라인 영유아 보육시설 정보 제공 등의 사업도 펴나가기로 했다. 02-6333-1194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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