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꺼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보던 책을 계속 이어 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종이책과 유무선 단말기를 모두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같은 책을 계속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독서환경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전자책 기업 ‘북토피아’는 2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이책을 사면 같은 내용의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U(Ubiquitous)-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U-북’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종이책을 산 뒤 U-북 웹 서재에서 전자책을 컴퓨터나 개인정보단말기(PDA), 휴대전화 등으로 내려받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날부터 ‘U-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KTF는 4월, LG텔레콤은 6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U-북’ 콘텐츠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휴대전화나 PDA에 내려받을 때 드는 통신료 1500∼2000원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현재 ‘U-북’ 서비스가 제공되는 책은 국내 저자의 책 3만여 권. 번역서는 저작권 때문에 지금까지 전자책이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U-북’은 종이책 구매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는 도서 판촉용이어서 번역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전자책으로 만들어진 번역서는 3000권가량이다.
북토피아 오재혁 대표이사는 “예스24에서 유통되는 국내 도서 45만 종 전체에 대해 U-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서점뿐 아니라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오프라인 서점과도 전자책 활성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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