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을 다시 순수예술촌으로

  • 입력 2006년 1월 26일 03시 00분


한때 경기 양주시 장흥유원지는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였다. 조각공원을 감상하고 머그잔을 직접 만들어 보며 커피 향에 젖는 그런 장소였다. 그러나 1990년대 말부터 주변에 러브호텔과 유흥주점들이 즐비하게 들어서면서 여관촌으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장흥을 다시 시와 미술이 어우러지는 순수예술촌으로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활발히 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장흥아트파크’ 조성 사업.

가나아트센터를 중심으로 30여 개 민간화랑들은 양주시와 힘을 모아 토털미술관 조각공원 주변 장흥면 일영리 일대 1만2000여 평을 한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단지인 ‘장흥아트파크’로 바꿀 계획이다. 가나아트센터 이옥경 대표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시테 데 자르 앵테르나시오날’, 중국 베이징의 예술특구 ‘다산쯔(大山子) 798’을 벤치마킹한 문화예술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008년까지 화가들의 작업공간인 아틀리에 200여 개가 들어서고 조각공원, 공동 전시장과 기획전시장, 아트숍, 공연 이벤트장, 어린이 체험장, 유명 작가들의 개인 미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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