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동화음악회’

작곡가 비발디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만든 클래식 음악동화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 사진 제공 스테이지원

“여섯 살 난 꼬마 안토니(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어릴 적 이름)는 생일선물로 엄마로부터 바이올린을, 소피 고모로부터 하늘에 별이 빛나는 그림을 받았습니다. 안토니는 꿈속에서 바이올린을 켜면서 밤하늘 별나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납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1678∼1741)를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마를렌 조베르의 음악동화 ‘아주 특별한 생일선물’이 구연되는 가운데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동혁)가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무대 앞에 설치된 스크린에는 예쁜 동화 그림들이 펼쳐져 어린이들을 음악과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 들게 한다….

18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과 19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동화 음악회’는 보호자와 동반하는 5∼10세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보통 공연장에서 초등학생 이상만 입장시키는 것과 달리 미취학 어린이들도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음악회다.

‘클래식 음악동화’가 있는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베이스 등 현악기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연주하고, 플루티스트 박민상이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협주곡’을 프라임필과 함께 협연한다. 2만, 3만 원. 02-780-5054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