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속에서부터 준비된 아이로 키운다
혹시나 걸릴지도 모를 난치병 치료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대혈(탯줄) 보관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임신 6개월인 강수정(30) 씨는 “출산 때 탯줄혈액을 채취해 제대혈 은행에 보관해두면 백혈병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해 미리 가입해 두려고 한다”며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둘러보려 왔다”고 말했다.
제대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2개 업체 중 메디포스트 차병원제대혈은행 보령아이맘셀 등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보령아이맘셀은 둘째 아이를 대상으로 절반 가격에 제대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내놓았다. 단, 첫째 아이를 위한 제대혈 프로그램에 가입한 부모라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대혈 가입비용은 대략 100만 원 선.
주최 측은 “한 해 출생하는 신생아의 15% 정도가 제대혈 프로그램에 가입되고 있다”며 “최소 15년을 내다보고 업체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출산용품에 부는 자연주의 바람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기저귀 한 장에 대해서도 요즘 엄마들은 ‘면 100%’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토피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늘면서 먹는 것뿐 아니라 몸에 입히고 발라 주는 것도 유기농을 선택한다. 유기농을 고집하는 정도는 신생아를 둔 새내기 부모일수록 더하다.
출산 예정일을 두 달여 앞뒀다는 임신부 이소정(28) 씨는 “주변 친구들을 보더라도 조금 비싸지만 기저귀와 배냇저고리, 목욕비누만큼은 유기농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가닉트리는 유기농 면으로 만든 영유아용 의류를 내놓았고 종근당건강은 유기농 재료를 레토르트식품 형태로 만든 ‘떠먹는 유기농 이유식’을 선보였다.
○ 최고 최선의 유기농 식품은 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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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모유수유를 돕는 용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모유수유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직장여성들은 이런 제품을 이용해 모유수유를 시도해봄직하다. 모유를 짜는 도구에서부터 짜낸 모유의 변질을 막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용기, 산모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안겨주는 젖몸살 완화 크림에 이르기까지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 육아는 안전하게 귀하게
지난해 6월부터 카시트 장착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카시트가 등장했다. 유모차는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한 수입명품이 눈에 띈다.
아기 침대 및 옷장은 고급 수입가구 브랜드부터 아기침대 렌털업체까지 참여하고 있다.
베이비전문 스튜디오들은 이전의 백일 돌 사진뿐 아니라 아기의 성장과정을 담아주는 성장앨범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 부대행사도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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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페어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오가닉 아기인형 DIY 만들기’ ‘베이비 요가’ 등 각종 이벤트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무거운 몸도 아랑곳없이 ‘임산부 라틴댄스’ 프로그램에 남편과 함께 참여해 춤을 추는 모습이 달라진 세태를 엿보게 했다.
이플러스의 지미선 과장은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심 있는 용품이나 업체를 미리 정한 뒤 현장에 비치된 카탈로그나 도면을 보고 찾아다니면 힘들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5000원. www.babyfair.org
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전시회 부대행사 일정 | |||
일자 | 시간 | 제목 | 업체 |
24일(금) | 11:00∼12:30 | 오가닉 아기인형 DIY 만들기 | 오가닉트리 |
13:00∼14:00 | 다중지능 태교교실 | 프뢰벨 | |
14:30∼15:30 | 아기인체 조형에 관한 모든 것 | 베이비캡쳐 | |
25일(토) | 10:30∼12:00 | 우리아기 배부르게 젖먹이기 | 코오롱인터내셔널 |
12:30∼13:30 | 국악태교 | 이플러스 | |
14:00∼15:30 | 부부가 함께 임산부 라틴댄스 | 보령아이맘셀 | |
16:00∼17:30 | 음악활동을 이용한 태교교육 | 한국몬테소리 | |
26일(일) | 11:00∼12:00 | 모유수유교실 | 아벤트코리아 |
12:30∼13:30 | 국악태교 | 이플러스 | |
14:00∼15:00 | 다중지능 태교교실 | 프뢰벨 |
황복희 사외기자 bidangil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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