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보신각에서 이명박(李明博) 시장과 독립유공자 가족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종식을 열었다.
종로구 주민 600여 명은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남녀 고등학생 500여 명은 3·1운동 당시 학생들이 입었던 흰색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 차림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보신각까지 행진했다.
사단법인 국학원 산하 세계국학원청년단과 인터넷 카페 ‘사이버 의병’ 회원 50여 명은 청계광장에서 ‘3·1절 태극기몹,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에서 정한 대로 약속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플래시몹’의 형태로 진행됐다. 회원들은 태극기를 들고 춤을 추다 오전 11시 11분 11초가 되자 영화배우 김수로 씨가 최근 유행시킨 ‘꼭지점 댄스’를 추고 만세삼창을 했다.
부산 부산역 광장과 대구 대구백화점 앞에서도 같은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는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태각비 앞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된 선열에 대한 추념식을 열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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