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술제 올해부터 확 달라진다

  • 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4분


올해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작 ‘용호상박’.
올해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작 ‘용호상박’.
올해부터 동아미술제의 운영 방식이 획기적으로 달라진다. 1978년 ‘새로운 형상성’이란 기치를 내걸고 실시된 작품 공모제가 금년부터 전시기획을 공모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공모 대상인 전시기획자의 나이와 경력에는 제한이 없고, 개인이나 팀, 단체로도 참가할 수 있다. 전시기획의 주제도 자유롭다. 시각 이미지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심사 기준은 한국적 시각문화에 대한 모색, 동시대 시각 이미지에 대한 비평적 의미의 창출, 시사성 및 대중성 등.

동아일보사 문화사업팀 이민희 부장은 “동아미술제는 공모제를 통해 국내 미술계에서 민전(民展) 시대를 이끌어 왔다”며 “1980년대만 해도 전시 공간이 부족해 신인 등용문 성격의 공모제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전시 공간도 대폭 늘어나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제도의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장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변화하는 미술과 전시 개념을 반영해 전시기획 공모제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

동아미술제의 전시기획 공모는 일부에서 시행 중인 기존의 전시기획 공모 제도와는 차별화된다. 단순히 기획안을 선정해 상금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일민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전시 장소를 제공하고 전시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전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수상작을 낸 전시기획자는 일민미술관의 객원큐레이터로 참여해 6월 13일∼7월 12일 일민미술관 1, 2층에서 전시를 열게 된다.

상금 500만 원. 접수 기간은 4월3∼14일, 접수 장소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일민미술관 기획팀. 신청서 및 자세한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 참조. 02-2020-1620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동아연극상 ‘문호 넓히고 상금 두 배로’

올해부터 동아연극상 심사 대상 작품이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추천작만을 심사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극단 또는 단체가 직접 신청할 수 있는 공모제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동아연극상의 개인상 부문 상금도 두 배로 늘어난다. 참가 신청은 공연 시작일 기준으로 40일 전까지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 참조. 02-202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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