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IACD가 7월 30일~8월 5일 이슬람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 지역에서 국내 기독교 신도 2000여 명과 해외 신도가 참석하는 이 행사를 강행할 경우 테러단체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외무부는 19일 한국 정부에 "행사에 참석할 한국민을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외교부는 이를 IACD 측에 전했다.
그러나 IACD 측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IACD가 행사를 강행하면 행사 참가자 뿐 아니라 현지에서 활동 중인 비정부기구(NGO) 인사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현지에 외교관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을 팔레스타인 가자지역과 함께 여행 제한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참가자의 신변안전이 우려되는데도 행사를 진행한다면 책임 있는 단체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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