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명품]캐머런 디아즈가 맨 바로 그 ‘가우초 백’

  • 입력 2006년 3월 3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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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백’을 잡아라.”

‘잇 백’은 ‘It's the bag(이게 그 가방이다)’을 줄인 표현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핸드백을 의미한다. 한번 잇 백의 반열에 오르면 최소 1∼3년은 꾸준히 팔린다고 한다.

발렌시아의 ‘모터사이클 백’, 클로에의 ‘패딩튼 백’ 등이 대표적이다.

잇 백은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효자상품이기 때문에 명품업체들은 매 시즌 히트 핸드백을 만들기 위해 골몰한다.

올봄 유명 핸드백 업체들이 내놓은 잇 백 후보 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올봄 내놓은 ‘가우초(gaucho) 백’은 캐머런 디아즈, 시에나 밀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메고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화제가 된 신제품. 가우초는 남미의 거친 카우보이라는 뜻.

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인 존 갈리아노가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가우초들의 말안장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제이콥스는 ‘이스트 웨스트 새철(East west satchel) 백’을 선보였다. 좌우가 길어 수납 공간이 넉넉한 것이 특징. 송아지 가죽을 퀼팅 처리(심을 넣고 수를 놓아 무늬를 만든 것)했다.

영국 톱 모델 케이트 모스가 소장해 유명해진 이브생로랑의 ‘뮤즈(muse) 백’은 흰색, 검은색, 금색 등 색상이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남승우 바이어는 “올봄 명품 핸드백 신제품들은 사이즈가 크고 장식이 많이 달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핸드백과 마찬가지로 선글라스도 지난해에 이어 알이 큰 것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목걸이나 귀걸이도 굵고 커다란 제품이 많이 나왔다.

신발은 발목 부분을 끈으로 감는 ‘앵클 스트랩 슈즈’, 통굽 ‘웨지 힐’, 발레리나 슈즈를 닮은 굽 낮은 ‘플랫 슈즈’가 유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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