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명품]쉬고 싶다면…구경 하려면… “허니문 어디로”

  • 입력 2006년 3월 31일 03시 01분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국내에도 좋은 여행지가 많지만 신혼여행을 기회로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결혼특수 기간으로 불리는 4∼6월은 상당수 노선의 해외비행기 좌석표가 다 팔려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 신혼여행, 이곳이 뜬다.

최근 신혼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먼저 ‘여행의 콘셉트’를 세우는 것.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이 쉴 ‘휴양’인지 아니면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신혼여행’을 계기로 찾아보는 ‘관광’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웨딩살롱에 위치한 ‘세중 해피투어’는 ‘휴양’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라면 몰디브와 발리, 하와이를 추천한다.

몰디브는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개념으로 조성되어 있는 휴양지로 문명을 떠나 자연 속에서 카누,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며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다.

발리는 해양 스포츠뿐만 아니라 강에서 즐기는 래프팅, 민속관광 코스, 이국적인 스파 등도 가능하다.

하와이는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어려운 것이 흠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하와이 관광청은 국내 6개 여행사와 공동으로 시작한 ‘허니문 비자’ 서비스를 실시했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미국 10년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하와이를 방문하고 나면 미국 전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일반 비자’로 전환된다. 올해는 12개의 여행사로 ‘허니문 비자 서비스’ 제휴가 확대됐다.

‘관광’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는 호주와 유럽이 더 적합하다.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달링하버 등이 대표적인 명소.

세중해피투어는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등 관광 명소가 많은 프랑스 파리가 가장 인기라고 밝혔다.

○ ‘전통의 태국’

하나투어가 올해 1∼6월 해외 신혼여행 예약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태국의 휴양지 푸껫이었다. 푸껫은 지난해 지진해일(쓰나미)로 피해를 보아 관광객이 줄었으나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도 ‘동남아 휴양지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는 태국의 파타야. 신혼여행지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태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보라카이 세부 시드니 괌 발리 빈탄 등이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로 꼽혔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드림투어’는 ‘허니문 투어 6선’ 상품으로 △발리 체디 클럽 5일(1인 214만9000원) △발리 리츠칼튼 오션클리프 풀빌라 5일(1인 254만9000원) △팔라완 아만풀로 5일(1인 234만9000원) △블루 케언스 시펨플 리조트 6일(1인 229만9000원) △알로하 하와이 셰러턴 와이키키 5일(1인 189만9000원) △푸껫 찬다라 풀빌라 5일(1인 189만9000원) 등을 추천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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