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씨 부친상 佛공연탓 장례참석 못할듯

  • 입력 2006년 4월 1일 03시 00분


소프라노 조수미(44·사진) 씨가 31일 부친상을 당했으나 프랑스 파리에서 예정된 공연 때문에 귀국하지 못한 채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남동생인 조영준 SMI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는 누나에게 전화로 아버지의 별세를 알렸다”며 “누나가 곧바로 귀국하려 했지만 중요한 독창회를 앞두고 있어서 가족들이 만류 중”이라고 전했다. 조 씨는 4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실황 녹화 DVD 제작을 전제로 열리는 독창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예술인의 공연은 관객과의 엄연한 약속이기 때문에 귀국 여부를 두고 누나가 고민에 빠졌다”며 “현재로서는 파리 공연을 끝낸 후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친 조언호 씨의 장례식이 4일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에 조 씨가 파리 공연을 마치고 귀국할 경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4호실. 02-392-3499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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