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청장, 추사유물 17점 제주도에 기증

  • 입력 2006년 4월 4일 17시 24분


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은 4일 제주도청에서 자신이 소장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1786~1856년) 선생의 유물 17점을 제주도에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추사동호회(회장 조재진) 회원들이 내놓은 김정희 선생의 유물 30점도 함께 기증됐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작품 7점, 탁본 28점, 간찰 7점, 현판 4점 등으로 김정희 선생의 예술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다.

유 청장은 "제주는 김정희 선생이 8년 3개월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추사체를 완성한 곳"이라며 "유물을 통해 외로움과 괴로움을 예술로 승화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유물은 남제주군 대정읍 지역에 신축 예정인 '추사유물전시관'에 소장,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6월 유 청장 등이 기증한 김정희 선생 유물 99점을 모아 제주도문예회관에서 특별전시전을 개최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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