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국경없는 평화의 울림… 팔레스타인 음반 ‘… 라말라’

  • 입력 2006년 4월 5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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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알바니아에서 온 유대인입니다. 그들은 제게 ‘아랍인이 아닌 너는 아랍 음악을 이해할 수도, 연주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

“그렇다면 누가 당신들에게 베토벤을 연주할 권리를 주었나요? 당신들은 독일인이 아닌데.”(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유대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다 2003년 작고한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가 이스라엘과 아랍지역 14∼25세의 연주자들을 모아 1999년에 창단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팔레스타인의 수도이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주요 분쟁지역인 ‘라말라’에서 무장 병력이 지키는 가운데 역사적인 공연을 했다. 나사렛 태생의 아랍인 단원 나빌 압부드 아시카(20) 씨는 실황 녹음에서 “라말라에서의 연주는 우리 오케스트라가 꿈꾸어 오던 것이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서도 연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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