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나라에 책의 향기가…23일 ‘세계 책의 날’ 기념행사

  • 입력 2006년 4월 19일 03시 01분


23일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 서점과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22일 경기 성남시 율동공원 안에 조성한 ‘책 테마파크’의 문을 연다. 설치미술가 임옥상 씨가 설계한 이곳은 국내 최초로 책을 주제로 조성한 상설 테마공원. 바람 시간 하늘 물 음악 등 테마별로 꾸며져 있으며 각국의 문자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진입로, 책의 역사를 보여 주는 13면의 벽화와 미로 형상의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서양화가 한젬마, 시인 안도현, 가수 김C와 리아 등이 참여하는 개관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또 23일에는 성남문화재단, 한국출판인회의, 네이버가 공동 주최하는 ‘북 크로싱(Book Crossing)’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린다. 북 크로싱은 책에 ‘원하는 분은 가져가 읽으세요’라는 식의 메시지를 적어 공공장소에 두면 이를 습득한 사람이 책을 읽은 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는 운동. 이날 행사에서는 신간서적 1만5000권을 1000원에 판매하며 책을 산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책에 달린 이름표에 기입한 뒤 북 크로싱을 하면 된다.

한편 교보문고는 책의 날을 맞아 22일 법정스님 특별 강연(강남점), 이준원 작가 낭독회(잠실점), 여성 장애인을 위한 도서 바자(광화문점)를 연다. 23일에는 교보문고 전 영업점에서 도서 구매고객에게 장미꽃을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susan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