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千人千色]홈쇼핑 지겨운 말 “이 가격 이 구성 더…”

  • 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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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격 이 구성으로 더는 만나기 힘들다’는 말은 이제 그만.”

동아일보 위크엔드가 나우앤퓨처와 함께 20∼40대 남녀 1000명에게 ‘TV나 인터넷 홈쇼핑에서 가장 듣기 지겨운 말투’를 인터넷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0.4%가 “이 가격 이 구성으로는 더는 만나기 힘듭니다”를 꼽았다.

가격이나 구성이 큰 차이가 없는 상품을 매번 “이 기회밖에 없다”고 홍보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뜻이다. 남녀별로는 38.6%, 42.2%로 나타났다. 30대(45.5%)가 20대(35.3%)와 40대(40.4%)에 비해 많이 꼽았지만, 30대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남성(47.9%)이 여성(43.1%)보다 많았다.

“지금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33.8%)가 두 번째. 20대 30.5%, 30대 34.4%, 40대 36.4%로 나이가 많을수록 많았다. 세 번째인 “저도 사용해 봤는데 정말 좋습니다”(10.9%)는 20대 15.0%, 30대 9.9%, 40대 7.8%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꼽았다.

다음 순은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7.7%) “너무 싸서 놀라지 마세요”(7.2%)였다. “지금 바로 전화하세요”는 30대(5.1%)와 40대(6.6%)에 비해 20대(11.4%)가 많이 지겨워했고, “너무 싸서 놀라지 마세요”는 40대 남성(9.6%)이 특히 싫어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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