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는 그림 속의 모란, 도자기와 모란문, 가구와 자수품 등 일상생활 속에 스며든 모란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모란은 단독으로 그려지거나 혹은 여러 꽃을 한데 모은 화훼도에서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남계우가 나비와 함께 그린 정교한 모란, 허련이 검은 먹으로 표현한 묵모란도, 장식적인 민화들이 선보인다.
모란은 연꽃, 국화 등과 함께 도자기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소재였다. 모란 문양을 다르게 표현한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삼층장과 사각함 등 생활용품 속의 모란은 친근감을 더해 준다. 관람료 어른 4000원, 어린이 3000원. 월요일 휴관. 031-320-1801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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