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MBC 가정의 달 특집 5부작 ‘사랑’

  • 입력 2006년 4월 27일 03시 03분


MBC는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다르지만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5부작 ‘사랑’을 5월 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한다.

1, 2일 2부작으로 방영되는 ‘뻐꾸기 가족’은 지난해 충북 지역에서 동시에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던 손빈희(14), 황정인(14) 양과 올해 언니들을 따라 대입검정고시를 통과한 손다빈(13) 양, 그리고 막내 남동생 황태성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은 1999년 어머니 윤미경 씨와 아버지 황석호 씨가 각각 두 자녀씩 데리고 결혼하면서 남매로 맺어졌다. 4남매에게서는 재혼가정의 그늘을 찾아볼 수 없다. 3부로 방영되는 ‘너는 내 운명’에는 여대생 서영란 씨(28)와 고졸 총각 정창원(37) 씨의 애틋한 사랑이 담겨 있다. 4년 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학벌과 아홉 살이라는 나이 차이,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했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하지만 2년 전 서 씨가 간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았다. 정 씨의 헌신적 병간호로 서 씨는 암의 고통도 웃음으로 버틸 수 있었다. 이들 부부가 정식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준비하는 애틋한 모습이 화면에 담긴다.

4부에선 강원 속초시에서 송이버섯을 채취하는 노총각 송성익(45) 씨가 25세 연하의 베트남 처녀를 아내로 맞은 이야기를, 5부는 2001년 폐암에 걸린 아내를 돌본 이도성(50) 씨의 뒤늦은 사랑 고백을 방영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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