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 4세의 여자 아이에겐 인기 캐릭터 ‘메이지’가 등장하는 ‘메이지 하우스’를 추천할 만하다. 책을 펼치면 ‘메이지’ 종이인형이 든 놀이집이 만들어진다. 책보다는 소꿉놀이 집에 가까울 만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같은 또래의 남자아이라면 ‘부르릉 쌩쌩’을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다양하게 움직이는 플랩(Flap·위아래로 들추거나 잡아당기면 그림이 움직이도록 된 것)이 있고 자동차, 트랙터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고 놀 수 있게 돼 있다.
5, 6세 아이에겐 ‘모자 쓰고 인사해요’도 좋겠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모자를 통해 보여 주는 다문화 역할 놀이 그림책이다. 책을 펼치면 우리의 갓을 비롯해 베트남의 농, 브라질 삼바축제 모자 등 8개국 모자를 아이가 써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6세∼초등학교 2, 3학년 아이들이라면 ‘신나는 팝업 북 시리즈’를 권하고 싶다. 총 5권으로 된 이 시리즈는 다른 팝업 북에 비해 재미와 정보의 균형을 맞췄다.
가령 1권인 ‘구석구석 놀라운 지구탐험’에서 베이징을 들추면 만리장성 그림이 숨어 있고 미국 뉴욕을 덮고 있는 뚜껑을 들추면 미니 자유의 여신상이 솟아오르는 식. 아이들이 팝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나온 주요 팝업 북 | |||
제목 | 지은이 | 가격 | 토막평 |
메이지 하우스 | 루시 커즌 | 2만2000원 | 책이 소꿉놀이 놀이집으로 변신한다 |
부르릉 쌩쌩 | 베크 와드 | 1만5000원 | 트럭,트랙터를 움직여 보는 팝업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로버트 사부다 | 3만8000원 | 입을 다물 수 없게 만드는 ‘예술 팝업’ |
오즈의 마법사 | 로버트 사부다 | 3만8000원 | 사부다의 대표작 중 하나 |
모자 쓰고 인사해요 | 한경대 디자인학부 | 7800원 | 모자처럼 머리에 써 볼 수 있는 입체북 |
신나는 팝업북 시리즈 | 케이트 페티 외 | 각 권 2만8000원 | 재미 속에 정보가 가득 담긴 팝업북 |
입이 큰 개구리 | 키스 포크너 | 1만 원 | 개구리를 따라 펼쳐지는 간단한 팝업 |
1부터 10까지 | 척 머피 | 1만 원 | 숫자를 가르치는 유아용 팝업 |
이 괴물딱지야 | 키스 포크너 | 1만 원 | 장난꾸러기 꼬마 얼굴이 마구 바뀐다 |
김경미 서울사대부설초등학교 교사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