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가족 체험학습 특화한 여행상품 불티

  • 입력 2006년 5월 2일 02시 59분


가족 단위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가급적 아이들에게 여행지를 고르게 하는 등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게 좋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가족 단위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가급적 아이들에게 여행지를 고르게 하는 등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게 좋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5월은 만물에 생동감이 넘친다. 들과 산이 총천연색으로 물들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찾기에 더없이 좋다. 너무 덥거나 추워서 외출이 어려운 부모님과도 오랜 시간 나들이할 수 있는 시절이다.

○ 다양해진 관광지 쇼핑

바쁜 업무 때문에 여행사를 찾기 어렵다면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들 업체가 다양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도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 부부가 즐기는 여행, 부모님과 같이 하는 여행 등 목적별로 고루 갖춰져 있다.

유형도 다양하다. 남도 일주처럼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부터 숲속 곤충을 살피는 학습형, 딸기를 따거나 산나물을 캐는 체험형,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는 이벤트형까지 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단기 해외여행 상품도 많다.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 수백만 원인 것도 있지만 1인당 2만∼3만 원대의 상품도 적잖다.

인터넷 쇼핑몰 ‘디앤샵’의 오승택 마케팅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의 체험 학습 상품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5, 6월에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여행의 즐거움을 2배로 늘리려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팀워크와 함께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내일 노는 날이니 어디로 함께 가자’는 식으로 즉흥적이거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지는 여행은 고생길로 끝나기 십상이다. 요즘 아이들은 지루한 차 안에 몇 시간씩 갇혀 별 관심도 없는 곳을 힘들여 다녀오는 가족 나들이를 고역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집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이나 실컷 했으면 하는 게 더 큰 바람이다.

이런 일을 피하려면 여행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자. 동기를 부여해 주라는 얘기다.

둘째, 계획 수립도 아이에게 맡겨라. 자기가 중심이 돼 여행을 조직하는 권한을 즐기도록 하라. 처음에는 허황된 계획이 나오지만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다 보면 합리적인 플랜으로 다듬어진다. 여행의 즐거움은 준비단계에서부터 온다.

셋째, 결과물을 남기도록 유도하라. 그냥 보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 홈피 등에 여행기 등을 올리도록 도와주자. 사진과 동영상, 수첩 등 보조자료 등을 지원해 주면 된다.

부모님을 모시는 효도관광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은 안전이다. 무리한 일정은 금물이다. 또 여행상품을 계약하기 전에 일정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해외여행 도중 병원치료를 받을 경우 한국의 당직 의사가 로밍 폰으로 현지 의료진과의 대화를 도와주는 서비스(SK텔레콤의 24시간 긴급의료지원 및 통역서비스)도 있다.

조성하 여행전문기자 summer@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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