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업사이트 파워잡은 대학매거진 씽굿과 함께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학생 3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에 대해 응답자의 32.2%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10분 이내(26.4%), 10∼30분(23.6%), 1분 이내(7.2%), 30분 이상(6.0%)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 65.8%가 아버지와 하루 평균 대화 시간이 10분 미만으로 조사됐다.
어머니와 대화 시간은 하루 평균 10∼30분(27.3%), 30분 이상(24.15), 10분이내(19.5%), 거의 없다(14.9%), 1분 이내(12.6%) 순으로 조사돼 아버지 보다는 좀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어버이 날에 꼭 하고 싶은 말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22.7%가 ‘사랑합니다’를 꼽았으며, 22.7%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10.1%는 ‘죄송합니다’ 등을 선택했다.
꼭 하고 싶은 선물로는 여행(30.2%), 용돈(15.5%), 건강식품(10.3%), 따뜻한 말이나 편지(9.2%), 핸드폰 등 전자기기(8.9%), 카네이션 등 꽃선물(7.2%), 문화상품권(6.6%), 옷이나 구두(5.2%) 등이 꼽혔다.
부모님께 바라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생 33.9%가 ‘재력’을 꼽았으며, 이어 이해와 포용력(25.6%), 인맥(20.7%), 대화(9.2%), 학력(5.2%) 순으로 꼽혔다.
부모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기 희생’(41.7%)이었으며 ‘사회와 가족의 기둥’( 18.7%), ‘나의 마지막 방패막’(12.9%), ‘거대한 사회의 부속품’(10.6%) 등의 대답도 적지 않았다. 반면 엄격함(7.2%), 측은한 세대(5.5%), 보수세대(2.6%) 등의 의견은 적었다.
대선이나 지자체선거 등에서 가족 중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52.3%가 ‘각자 선택 한다’고 응답했으며 아버지(14.5%)보다 오히려 자신(21.0%)의 발언권이 세다는 의견을 보였다.
부모님과 세대 차이를 느끼는 것에 대해선 ‘연애 혹은 친구관’(34.5%) ‘공부·진로선택’(23.0%), ‘옷차림이나 스타일’(14.1%), 정치관(10.3%), ‘인터넷이나 컴퓨터 사용관’(8.0%)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학생들은 스승의 날 휴교에 대해 49.4%가 찬성했으며 31.3%는 반대의견을 보였다.
우리사회 교수그룹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27.6%가 ‘위계·권위’를 꼽았으며 24.4%가 ‘지성(知性)·양심·학문’을 들었다. 그 밖에 ‘무사안일주의’(21.8%), ‘권력추구형’(12.9%), 존경(3.7%), 지식전달자(3.4%), 기회주의(1.4%), 사회비판그룹(1.1%) 등을 드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또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스승을 몇 분이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1명(38.5%), 2명(23.9%), 없다(17.0%), 4명(8.0%) 등으로 답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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