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피아니스트 워니송 워싱턴포스트서 극찬

  • 입력 2006년 5월 24일 03시 03분


“워니 송은 다재다능하고 지적이며 깊은 음악성을 지닌 젊은 피아니스트로 20일 연주회는 최고였다.”

워싱턴포스트는 22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워니 송(송원호·28·사진) 씨가 20일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펼친 연주회를 극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송 씨는 이날 베토벤의 ‘소나타 2번 A장조 작품 2-2’로 연주회를 시작해 라벨의 ‘알보라다 델 그라시오소’, 미국의 현대 작곡가 스티븐 폴러스의 서곡을 거쳐 무소륵스키의 ‘전시회의 그림’으로 마무리했다.

이 신문은 송 씨가 베토벤 작품을 연주할 때 젊은 시절의 베토벤처럼 아주 즐거운 듯했다고 소개했다. 또 베토벤의 이 작품을 송 씨보다 더 훌륭하게 연주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라벨의 작품에서는 아주 잘하는 연주와는 구분되는 위대한 연주의 요소를 보여 주었고 폴러스의 서곡 연주 때는 거장다움을 제시했으며 무소륵스키의 작품 연주는 눈부셨다고 평가했다.

송 씨는 1978년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자랐으며 커티스 음악원과 토론토 대의 안톤 쿠에르티에서 공부했다. 지난해에는 ‘영 콘서트 아티스츠 인터내셔널 오디션’에서 으뜸상을 받고 지난해 가을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 공연을 했다.

이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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