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푸드]맛있고…영양 많고… ‘엄마표’ 아이스크림

입력 2006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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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home-made)’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아이스크림의 장점은 인공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과일은 물론 녹차, 참깨, 단호박, 고구마, 콩 등 건강에 좋은 참살이 식재료를 이용해 우리 집만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과일과 야채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에는 재료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콩은 제대로 불려 주고, 단호박도 푹 쪄야 제 맛이 살아난다. 과일을 사용할 때는 수분이 많아지기 때문에 결정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스크림을 만든 뒤 딸기, 바나나, 방울토마토를 곁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쉽다. 하지만 냉동실 작업은 아이스크림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혼합된 아이스크림 재료는 차가운 상태에서 최소 5시간 이상 얼리는 것이 좋다. 일단 3시간이 지나면 30분 간격으로 재료를 골고루 긁어 주어야 한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만들기의 하이라이트다. 이 과정은 딱딱한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고 아이스크림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한 것이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정이 그대로 남아 ‘얼음과자’가 될 수도 있다.

냉장고 청소도 중요하다.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전 냉동실에 남아 있는 음식 냄새를 제거하거나 아이스크림 재료를 넣을 그릇을 단단하게 밀봉해야 한다. 음식 냄새가 배면 아이스크림의 맛이 상한다.

아이스크림을 새롭게 즐기는 아이디어도 있다. ‘사계절 만찬’ 푸드 스타일리스트 손정연 씨는 “크레페에 아이스크림을 얹고 망고나 오렌지 소스를 뿌리면 멋진 ‘크레페 아이스크림’이 된다. 아이스크림과 떡볶이를 곁들이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떡볶이의 매운 맛이 어우러지는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호박 고구마 아이스크림

▽재료=호박 60g, 고구마 40g, 생크림 150g, 우유 70g, 달걀노른자 4개

1. 단호박과 고구마의 껍질을 벗긴 뒤 찜통에서 10분 정도 찐다.

2. 호박과 고구마가 식기 전에 그릇에 담아 설탕을 넣고 섞는다. 재료가 뜨거울 때 설탕을 넣어야 잘 섞인 잼 상태가 된다.

3. 생크림과 우유를 섞는다. 손을 넣었을 때 미지근한 정도로 데운 뒤 식힌다.

4. 생크림과 우유의 혼합 재료에 호박과 고구마를 넣은 뒤 냉동실에서 얼린다.

5. 냉동실에서 가장 차가운 상태로 5시간 이상 얼린다. 다시 포크를 이용해 30분 간격으로 골고루 긁어 준다.

● 검은깨 아이스크림을 얹은 파르페

▽재료=참깨 40g, 설탕 80g, 생크림 100g, 우유 250g, 시리얼 30g, 플레인 요구르트 30g, 긴 막대 과자

1. 믹서에 참깨와 약간의 우유를 넣은 뒤 곱게 간다.

2. 생크림과 우유를 혼합하여 냄비에 60도 정도로 미지근하게 데운 뒤 설탕을 섞는다.

3. 믹서에 다시 간 참깨를 섞은 뒤 냉동실에서 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