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산들이다.
섬진강 옆 작은 학교에서 30년이 넘도록 아이들을 가르쳐온 선생님이자 시인인 저자는 백두산과 한라산, 금강산을 직접 다녀와서 산에 얽힌 옛 이야기와 특징, 매력, 기후, 지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마치 손자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할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재미있는 소개가 돋보인다.
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백두산, 금강산, 한라산의 높이, 위치 및 동식물 분포, 생성과정 등에 대한 지리적인 상식 외에도, 백두산에 얽힌 한시, ‘금강전도’를 비롯한 옛 그림들, 한라산에 전해오는 숱한 신화와 같은 역사문화적인 정보가 빼곡히 실려 있다.
관광 갈 때 들고 가도 좋을 만큼 자세한 관광정보와 지도 역시 특별한 볼거리다.
모두 세권으로 나뉜 책은 각 산의 분위기에 맞춰 그려진 다양한 삽화로 꾸며졌다. 색감이 강력한 민화, 재치 넘치는 만화, 단순하면서 깊이 있는 판화 풍으로 그린 삽화는 특별한 멋과 재미를 더한다.
◇얘들아 백두산 가자, 얘들아 한라산 가자, 얘들아 금강산 가자/ 김용택 글ㆍ이육남 이동진 김명호 그림/ 각권 176쪽, 160쪽, 156쪽/ 각권 8800원/ 스콜라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