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푸드]월드컵 야식, 칼로리 따져 드세요

  • 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월드컵 비만’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

10일 오전 1시에 개막하는 월드컵 경기는 시차 때문에 대부분 늦은 밤이나 새벽에 중계된다. 이때 ‘비만 카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 먹는 것이다. 꾸준한 몸 관리도 심야 맥주 한잔(500cc·225Cal)에 ‘도루묵’이다. 땅콩 오징어 등 마른 안주가 두부나 김치보다 열량이 훨씬 높다.

주요 음식 칼로리
[단위 Cal(1인분 기준)]
피자(1쪽) 170
라면 450
우동 610
짬뽕 540
군만두 630
계란말이 109
설렁탕 512
육개장 190
돈까스 550
감자튀김 220
낙지전골 483
비스킷(2개) 74
1일 권장 Cal(성인): 남자 2200Cal, 여자 1800Cal

그래도 먹어야 한다면? 열량이 낮은 야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아래에 소개하는 ‘버섯 두부 샌드위치’는 버섯으로 특유의 씹는 맛을 낼 수 있고 두부도 칼로리가 낮다. ‘태극기 모양 치킨 토티야 롤’은 닭 가슴살과 올리브 오일, 토마토를 이용한 것. 닭 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열량도 다른 육류에 비해 100Cal 낮다. ‘사계절 만찬’ 박현정 실장은 “술을 먹으면 안주를 찾기 때문에 술과 음료수 대신 차가운 물과 야채, 뻥튀기류가 좋다”고 말했다.

새벽 경기를 본 뒤 피로를 풀기 위한 음식으로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를 넣은 샐러드에 생 모차렐라 치즈가 좋다. 닭 육수에 메밀국수를 넣고 만든 초교탕이나 열량이 낮은 북엇국(57Cal)은 원기 회복과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 버섯 두부 샌드위치(50Cal)

▽재료=두부 1/2모,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5개, 팽이버섯 1봉,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약간

1. 두부는 가로 3cm, 세로 4 cm 길이로 썰어 잘 달군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준다.

2.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은 얇게 썰어서 준비하고 팽이버섯은 3 등분해 준비한다.

3. 버섯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여 팬에 구워 준다.

4. 고추장 1 큰 술, 식초 1 작은 술, 설탕 1 작은 술, 다진 마늘 1 작은 술, 물엿 1 작은 술을 넣어 고추장 소스를 만든다.

5. 두부 사이에 버섯을 끼워 고추장 소스를 곁들여 낸다.

○ 태극기 모양 치킨 토티야 롤(4인 분량·1인분 열량은 100Cal)

▽재료=닭 가슴살 1/4쪽, 청피망 1/4개, 홍피망 1/4개, 토마토 1/4개, 양파 약간, 올리브 오일 1 큰 술, 발사믹 식초 1 작은 술

1. 닭 가슴살은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서 팬에 오일을 두르고 구워 준다.

2. 피망,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둔다.

3. 토마토는 씨를 제거하고 피망 등과 두께를 맞추어 썰어 준다.

4. 토티야는 팬에 살짝 굽는다.

5. 발사믹 식초에 올리브 오일을 조금씩 넣어 가면서 드레싱을 만든 뒤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6. 토티야 2장에 닭 가슴살과 붉은색, 초록색 재료를 나누어 넣은 뒤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 태극 모양으로 말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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