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삽입된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한 헝가리 태생의 현대음악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사진)가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타계했다. 향년 83세.
1923년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태어난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서 부친과 형을 잃었다. 1956년 구 소련이 헝가리를 침공하자 오스트리아로 망명해 오페라 ‘거대한 기괴’, 실내악 ‘6개의 바가텔’, 합창곡 ‘밤과 아침’ 등 독창적인 작품으로 현대음악의 거장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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