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거장 리게티 사망

  • 입력 2006년 6월 15일 03시 00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삽입된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한 헝가리 태생의 현대음악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사진)가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타계했다. 향년 83세.

1923년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태어난 고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수용소에서 부친과 형을 잃었다. 1956년 구 소련이 헝가리를 침공하자 오스트리아로 망명해 오페라 ‘거대한 기괴’, 실내악 ‘6개의 바가텔’, 합창곡 ‘밤과 아침’ 등 독창적인 작품으로 현대음악의 거장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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