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시원한 여름연출…시뇽-포니테일 헤어스타일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윤기 있는 긴 생머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지만, 여름에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더운 날씨에 치렁치렁한 머리는 보는 이까지 덥게 만든다. 이럴 때는 뒤로 넘겨 틀어 올린 시뇽(Chignon) 스타일이나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올해 봄 여름 해외 컬렉션에 나온 모델의 헤어스타일도 대부분 이마를 드러낸 포니테일이나 시뇽이었다. 발렌시아가 루이비통 두리 정은 시뇽을, 클로에와 오스카 드 라 렌타, 프라다는 포니테일을 선택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3스토리 바이 강성우’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정상훈 씨와 함께 올해 최대 트렌드인 시뇽과 포니테일을 연출했다.》

○ 엘레강스 시뇽

우아한 느낌으로 정장에도 어울린다.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흘러내리도록 해야 예쁘다.

①아이론으로 군데군데 굵은 컬을 만들어 준다.

②머리를 귀 뒤 선에 맞춰 앞 뒤로 나누고 뒷머리는 하나로 묶는다.

③묶지 않은 앞쪽 머리를 3등분해 각각 한바퀴 돌려 묶은 머리 위에 핀으로 고정한다. 묶은 머리는 4등분해 스프레이를 뿌린 뒤 백콤(머리를 거꾸로 빗어 볼륨감을 주는 것)을 넣고 꼬아가며 핀으로 묶은 부분에 고정한다.

○ 로맨틱 시뇽

여성스러운 원피스 차림에 잘 어울린다.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잔머리가 많이 나오도록 연출하는 게 포인트. 너무 깔끔하게 하면 할머니의 쪽진 머리처럼 된다.

①앞머리는 사선으로 자연스럽게 넘기면서 볼륨감 있게 드라이한다.

②양 옆머리를 약간 잡아 꼬면서 뒷머리와 하나로 묶는다.

③묶은 머리를 꼬아가며 둥글게 돌려 약간 측면에 핀으로 고정시킨다. 그물망을 사용해도 된다. 자연스럽게 잔머리가 삐죽삐죽 나오도록 잡아 빼준다.

○ 섹시 포니테일

최근 휴대전화 CF에 나온 전지현 스타일. 생머리에도 어울리지만 웨이브가 있어야 더 예쁘다.

①아이론으로 굵게 웨이브를 만들어 준다.

②왁스를 바른 뒤 정수리 근처까지 높게 올려 하나로 팽팽하게 묶는다.

③묶은 머리 아래쪽에서 한 가닥을 빼내 고무줄로 묶은 부분 위에 돌려준 뒤 핀으로 고정한다.

○ 큐트 포니테일

캐주얼 차림에 맞는 스타일. 단순히 하나로 묶는 것보다 귀여운 느낌을 준다.

①앞머리는 가르마를 타지 말고 자연스럽게 내려오도록 드라이한다.

②왼쪽 옆머리를 두 갈래로 나눠 잡고 꼬면서 오른쪽 옆까지 가서 고정시킨다. 이때 보통 하듯이 바깥쪽으로 꼬는 게 아니라 안쪽으로 꼬아야 한다.

③오른쪽도 같은 방법으로 꼬아서 고정시킨 자리에 같이 묶어 준다.

채지영 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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